Starting Seminar Subject 2
Subject :
Invinsible Identity 보이지 않는 정체성 ( Making the Invisible Visible )
A.
Space Indexing 목격자들을 통한 정체성
정체성을 정의할 때 무슨 기준과 근거로 결정되는지의 의문을 시작으로 개념을 찾아가고자 했다.
일반침대와 모션배드는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까? 일반침대는 사람이 휴식, 수면을 하는데 주 목적을 두었다면, 모션 배드는 사람의 다양항 행위 전반에 목적을 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농구코트와 농구화를 예로 들자면, 농구 코드는 누군가에게는 운동을 하는 곳이지만, 어느 누군가에겐 광고를 할 수 있는 장소이다. 농구화는 원래는 사람들이 신고 편한함과 패션을 위해서 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리셀을 위한 상품에 불과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시의 정체성은 모두에게 같은 정체성을 갖는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한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어느 것, 어느 장소, 어느 공간의 정체성을 그에 주체 '목격자(Purpose)'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변화되지 않는 고유의 성질인 정체성을 정의로 표현하지만, 결국 사용자인 목격자에 의해 그 역할과 성질이 결정되며, 목적과 의도에 따라 변화된다. 따라서 정체성은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해 재창조 되는 것이며, 각각의 기준에 맞게 변화되는 유동적인 개념이라 생각한다. 이게 맞춰 사람들은 주관적인 목격자, 정체성을 확립하려고하는데 이에 상응하는 행위가 필터링이다.
보여주는 싶은 대상, 보여지기만 했으면 하는 대상에 따라 필터링되어지는 정보의 범위를 정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를 우리는 소위 인덱싱 관계라고 하는데, 이런 관계들이 투영된 공간의 모습을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최근 늘어나는 오픈형 주방이나, 최고층의 다이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해관계에 따라 달리 보여지는 시퀀스를 가진 공간은 공연장이 대표적으로 있을 수 있다. 백스테이지의 제작자와 퍼모머의 관계, 스테이지의 관객과 퍼모머의 관계로 나눠질 수 있다.
이처럼 대상과의 관계성, 관계의 목적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공유하는 대상과는 친밀도, 목적성에 따라 공개되는 정보의 밀도와 양이 달라지기도 하고, 공개 대상의 성격에 맞게 구성되는 컨텐츠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곧 '브랜드'가 되기 도 한다.
대상과의 관계성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구조 + 사용자의 목적이 투영된 공간 브랜딩
= 보이지 않는 정체성의 시각화
만약에 K-pop의 정체성을 시각화한다면?이라는 가정을 내려보면 어떨까? 이를 순서대로 정리해서 설명해보려고한다.
1 K-pop을 인덱싱 하다 ( for fandom )
케이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팬덤인다. 팬덤을 모으기 위해서 요즘은 연습생 때 부터 스타성을 확인하고 고정 소비층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과정이나 디지털 정보를 통해 미리 보여주는 과정을 갖는데, 이를 공간적으로 해석한다면 연습실을 전시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공간의 깊이감을 통해 레이어링 된 단계별 공간 계획으로 잠재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방식의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표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티스트가 나오기 전에 티저영상과 같은 컨텐츠 테스트 베드의 역할과 체험형 전시공간도 형성 될 수 있다. 관객들의 반응을 엿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는 공연장의 공간을 다양화하거나, 복합문화공간화하는 장소로 변화시키고, 팬덤의 파급력을 재생산 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케이팝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공간들의 변화 및 발견이 아닐 까 싶다.
2 K-pop의 형성 과정을 조합하다.
뿐만아니라 앞선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을 연속적으로 누적하고, 재조합하다 보면 그 정체성이 강해지고 시각적 세계관 또한 뚜렷하게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B.
Brand Identity to Magic of Real Spaces
정체성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브랜드정체성이 떠올랐다. 요즘은 브랜딩이 없는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한다. 그 이미지는 기업이 창출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특정 브랜드만의 독특한 연상 이미지의 집합으로 이루어 지는데, 이를 위한 전략은 크게 5가지가 있다.
- 실체적인 특징 : 브랜드의 이름을 듣자마자 마음속에 떠오르는 구체적인 요소
- 독특한 개성 : 같은 업계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차별화
- 문화 : 브랜드를 사람들이 소비하도록 만드는 문화, 유행
- 대중과의 관계 : 브랜드를 소비 함으로서 브랜드와의 관계 형성을 하며 강화
- 사용자 이미지 반영 : 브랜드가 목표하는 대중들의 이미지를 구축
브랜드의 정체성이란 결국, 브랜드를 생각 할 때 연상되는 이미지를 조정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는 이름, 슬로건, 로고, 심볼, 캐릭터, 패키지, URL 등이 있는데 나는 여기에 공간이 더해진 요즘 브랜딩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으로의 힘이 요즘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그 브랜드의 '실제공간'은 강력한 힘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상호작용하여 경험의 확장을 하기 위함을 뜻한다. 나는 이런 목적을 바탕으로 우리가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공간브랜딩을 하게 된다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지도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 주제 및 컨셉 : 공간을 퉁해 무엇을 말할 것인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 브랜드 페르소나와 메시지
- 형태와 크기 : 공간의 물리적인 요소들이 브랜드의 지향점과 일치 > 브랜드 이미지와 추구하는 가치에 맞게 구성
- 보행동선 : 단순한 동선 뿐만 아니라 이동시간, 시선의 흐름 등을 고려
- 상호작용 : 소비자와 브랜드가 직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 > 재미요소, 흥미유발
- 문맥 : 주변환경, 도시와 어울리는 공간 > 도시의 색과 브랜드 공간의 어울림
대표적인 예로 젠틀몬스터가 운영하고 있는 하우스 도산이 있다. 하우스 도산은 기본적으로 실제적인 공간과 가상의 공간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360도 투어를 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서 먼저 그들의 브랜드를 체험하고 더 깊은 정체성과 메시지를 온전히 느끼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으로 초대하는 과정을 유연하게 만들었다.
기존 1층 리테일이 가지는 고정적 개념을 바꿔, 기능과 효율을 포기한 새로운 구성을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단순한 세일즈를 목적으로 한 공간이 아닌 메시지를 담으며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함이다. 또한 2층부터는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리테일을 경험을 위한 공간 구성을 하였는데, 미니멀과 절제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디자인 하였으며 이를 강조하는 '미디어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정제된 공간 속에 긴장감과 리듬감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3층은 과거와 미래의 세계 일부가 떨어져 나온 듯한 불연속성이 표현된 공간으로 브랜드 오브제를 전시했다. 이처럼 각 층마다 컨셉을 가지고 임팩트를 주는 요소를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동선의 흐름을 유도하도록하여, 브랜드의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우스 도산 처럼 많은 브랜드들이 특히나 가장 주요한 브랜딩 공간을 만드는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없애고, 쇼핑경험을 확장시키는 판매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C.
Undefined Space 규정되지 않는 공간
'한국 건축에서 '쓸모 없는'공간은 퇴출되고 마지막 1㎡조차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동체의 가치들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라는 말을 과거에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한 적이 있다.
그가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 할 때 했던 말인데, 쓸모 없다고 생각 되는 작은 면적이라도 공간의 목적 또는 규정 등을 통해 의미를 부여 한다면 이는 곳, 또 다른 가치들을 형성해 낼 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고 말한다. 지난 몇년 동안 상업시설도 그런의미로 많이 변화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여의도 현대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상층에 거대한 공공장소를 부여하고, 층별로 중간 중간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그 공간이 상업 면적으로 규정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공간의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공동체의 가치들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실천하고자 도시적으로는 유휴공간으로 불리던 쓸모 없는 공간들, 즉 단일 기능의 도시계획시설들 속에 지속가능한 생활 SOC의 복합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로 이런 도시를 우리는 '컴팩트 시티'라고 부른다.
도로 위에 건물을 짓고, 마당을 만들며 그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더 많은 관계를 형성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시적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컴팩트 시티는 본연의 의미보다 컴팩트 자체를 도시 개발의 수익에 더욱 치중된 해석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커져서 부정적으로 변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또 다른 예로 한국과 같은 고밀도의 형태가 아닌 환경 체계를 컴팩트 시티와 같은 본질로 해결하는 것으로 프랑스의 '15분도시'를 떠올렸다.
파리의 15분 도시는 새롭게 개발을 하는 것 보다는 기존의 만들어진 건물과 공간을 시간으로 나누어 잘 사용하는 방법을 구축하고자 했다. 최소한의 개발로 근거리의 친 자연적 생활 환경을 만들어 공동체를 유지하는 이러한 유형이 우리가 좀더 닮아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여러 사례 뿐만 아니라 지난 번 우리가 우리 나름 대로 주거영역에 제안했던 '규정되지 않는 공간'을 새롭게 제안하면서 친자연적 생활 환경을 부여한다면 이상적인 도시공간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상 클라이언트들을 설득하는데는 아직 까지 그런 규정되지 않는 공간을 설명 할 때는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작업들은 공간을 디자인 함으로서 제안하고 설득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본의 문제도 있겠지만 디자인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우리 스스로 더 많이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D.
사람들의 이야기로 드러나는 정체성
보이지 않는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처음 받았을 때 생각이 난, 마르코 폴로의 문장이 있다.
'보이지 않는 도시를 채우고 있는 것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기억이나 욕망, 가치의 신념이다.'
결국 이 말이 내포하는 의미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재실자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정체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재실자들이 머물고 서있는 곳은 결국 어떤 공간, 건축인 것이다. 단편적이 예로 호텔이라는 프로그램이 떠오르게 됬는데, 우리는 보통 호텔의 룸 종류를 따지자면 싱글, 더블, 트윈, 패밀리, 스위트 등 인원수에 따라 규정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호텔의 '전형성'이 지금은 사라지는 현상이 생겼다. 사람들에게 본인을 과시하거나, 개성을 드러내고 SNS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호텔을 즐기는 '호캉스족'이 굉장히 많아 졌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호텔 객실 내부도 함계 변화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기본적으로 호텔 공간이 필요한것은 'flexible'이라고 판단했다.
정해진 모듈안에서 니즈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내부구조를 형성함으로서, 보이지 않는 재실자의 정체성을 표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02.19 - [Studio-won Seminar] - Starting Seminar Subjec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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